건강

녹내장이란? 조용한 시력 도둑, 녹내장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까지

sjay one 2025. 5. 21.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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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이란? 조용한 시력 도둑, 녹내장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까지

1. 녹내장이란 무엇인가?

녹내장은 눈의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고, 심할 경우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만성 안과 질환입니다. 특히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고 불립니다. 전 세계적으로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국내에서도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신경 손상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안압 상승입니다. 안압은 안구 내부의 방수라는 액체가 배출되지 않거나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압이 정상범위임에도 불구하고 시신경 손상이 발생하는 정상안압 녹내장도 존재하며,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 인종에서 특히 높은 비율로 나타납니다.


2. 녹내장의 종류

녹내장은 원인과 형태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분류됩니다. 주요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2-1.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 (Primary Open-Angle Glaucoma)

가장 흔한 형태로, 눈의 배출 통로(섬유주)가 서서히 막히며 안압이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2-2. 정상안압 녹내장 (Normal-Tension Glaucoma)

한국에서 특히 흔한 유형입니다. 안압이 정상범위임에도 불구하고 시신경 손상이 발생합니다. 유전적 요인이나 시신경 혈류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2-3. 폐쇄각 녹내장 (Angle-Closure Glaucoma)

갑작스럽게 방수의 배출 통로가 막혀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응급 질환입니다. 심한 눈통증, 시력 저하, 두통, 구토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2-4. 선천성 녹내장

태어날 때부터 안구 구조에 이상이 있어 발생하는 드문 질환입니다. 영유아의 경우 눈물흘림, 눈부심, 검은 눈동자의 크기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녹내장의 원인과 위험요인

녹내장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발병에 영향을 미칩니다.

  • 고안압
  • 가족력
  • 고령(특히 40세 이상)
  • 고도근시 또는 고도원시
  • 당뇨병, 고혈압 등 전신질환
  •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 외상성 손상
  • 두꺼운 각막 또는 좁은 전방각 구조

한국인은 유전적으로 정상안압 녹내장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에, 안압이 정상이더라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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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녹내장의 증상

녹내장은 초기에는 거의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시야의 주변부부터 서서히 좁아짐 (터널시야)
  • 야간 시야 저하
  • 시력 저하
  • 사물 겹쳐 보임
  • 급성형일 경우 심한 두통, 눈통증, 오심 및 구토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조속한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5. 녹내장 진단 방법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가 필요합니다.

  • 안압 검사: 안압을 측정하여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지 확인합니다.
  • 시신경 검사: 안저검사나 OCT(광간섭단층촬영)를 통해 시신경 손상을 확인합니다.
  • 시야 검사: 시야 손실 범위를 파악합니다.
  • 각막 두께 측정: 안압 보정에 필요합니다.
  • 전방각 검사: 개방각인지 폐쇄각인지 구분합니다.

4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안과 정밀검사가 권장됩니다.


6. 녹내장 치료법

녹내장은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료의 목표는 시신경 손상의 진행을 늦추는 것입니다.

6-1. 약물치료

안압을 낮추는 점안약이 가장 흔히 사용됩니다.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프로스타글란딘 제제: 방수 배출 증가
  • 베타 차단제: 방수 생성 억제
  • 알파 작용제: 방수 생성 억제 및 배출 증가
  • 탄산탈수효소 억제제: 방수 생성 감소
  • 콜린성 제제: 동공 수축으로 배출 통로 개방

6-2. 레이저 치료

  • 레이저 섬유주 성형술: 개방각 녹내장에서 배출을 돕는 레이저 시술
  • 레이저 홍채절개술: 폐쇄각 녹내장에서 안압 급등 방지를 위한 시술

6-3. 수술 치료

약물과 레이저에 효과가 없거나 병이 진행되는 경우 시행합니다.

  • 섬유주절제술: 안압 배출 경로를 새로 만들어주는 수술
  • 인공 방수 배출 장치 삽입술
  • 미세침습 녹내장 수술 (MIGS): 회복이 빠른 최신 수술 기법

7. 녹내장의 예방법 및 관리

녹내장을 완전히 예방하는 방법은 없지만, 위험요인을 줄이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기적인 안과 검진: 40세 이후 1~2년에 한 번 이상
  • 혈압과 혈당 관리: 당뇨병과 고혈압은 시신경 손상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 스테로이드 약물의 남용 주의
  • 흡연과 음주 자제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근시가 심한 경우, 눈의 이상 유무에 관계없이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입니다.


8. 결론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없어 간과되기 쉬운 질환이지만, 시력을 잃을 수 있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사와 조기 진단, 꾸준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만이 시력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특히 한국인에게 흔한 정상안압 녹내장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눈 건강을 위한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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