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5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이 거대한 함성으로 뒤덮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미국 50개 주, 1,200곳 이상에서 동시에 일어난 것입니다.
이른바 "Hands Off!" 시위는 정책과 정치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얼마나 거셀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위 규모와 참가 단체
이번 시위는 미국 현대사에서 보기 드문 전국 단위의 동시다발 집회였습니다.
AP통신과 국내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시위에는 150개 이상의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주요 참가 단체로는:
- 인권단체들 (휴먼 라이츠 캠페인 등)
- 노조 단체
- 성소수자(LGBTQ+) 권익 단체
- 재향군인 단체
- 진보 성향의 선거운동 단체
이들은 뉴욕 맨해튼, 워싱턴 D.C. 내셔널 몰, 시애틀 스페이스 니들, 보스턴 시내, 샌프란시스코 시내 등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시위 이유: 트럼프–머스크 행정부 정책에 대한 반발
이 시위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반트럼프’를 넘어섭니다.
시민들은 다음과 같은 정책 변화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 연방정부 대규모 예산 삭감 및 5,000명 이상 공무원 해고
- 사회보장 제도 축소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직원 대량 해고 포함)
- 이민자 무차별 추방과 보호 조치 철회
- 성소수자 보호 정책 폐지
- 건강보험 및 AIDS 예방 예산 삭감
특히 **일론 머스크가 새로 임명된 ‘정부 효율부 장관’**으로서 각종 감축 정책을 주도한 점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머스크는 테슬라, 스페이스X, X(구 트위터)의 CEO로, "세금 절감"을 명분으로 한 급진적 정책 개입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현장 목소리: “이건 정치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워싱턴 D.C.에서 열린 집회에서 ‘휴먼 라이츠 캠페인’의 대표 켈리 로빈슨은 다음과 같이 발언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공격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감정적이고 개인적이다.
우리는 모든 국민의 존엄과 안전을 지키는 미국을 원한다.”
보스턴의 미셸 우 시장도 연단에 올라,
자녀들이 "다양성과 평등이 파괴되는 세상"에서 자라지 않도록 싸울 것이라 밝혔습니다.
은퇴한 공화당원 로저 브룸(66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레이건 시대부터 공화당원이었지만, 트럼프는 나라를 분열시키고 있다.”
시위는 평화적으로…그러나 백악관은 요지부동
이번 시위는 전국적으로 평화롭게 진행되었으며, 현재까지 체포자 발생 보고는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백악관은 여전히 기존 정책 노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불법 이민자와 외국인에게까지 사회보장 혜택을 줄 수 없다"고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다음 날인 4월 6일(일요일)에도 골프 라운딩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Hands Off 시위, 향후 방향은?
이번 시위는 단순한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국민 저항의 서막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지 않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경고이며,
정책 결정의 방식과 철학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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