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자동차: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업체의 역사와 논란!

BYD 자동차: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업체의 역사와 논란

BYD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제조사로, 높은 이차전지 기술력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급성장했다. 2022년부터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BYD 그룹은 테슬라와 토요타에 이어 세계 3위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자동차 제조기업이 되었다.

역사

설립과 초기 성장

2002년 배터리 기업 BYD는 지방정부 소유의 자동차 제조업체 친촨기차를 인수하며 자동차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후 2005년 첫 번째 자동차 모델인 BYD F3를 출시하며 생산을 시작했다. 2008년에는 세계 최초 양산형 PHEV 모델인 BYD F3 DM을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전기차 산업에서의 도약

2009년 순수 전기차(BEV) 모델 BYD e6을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을 선도했다. 중국 정부는 원유 수입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산업에 집중 투자하며 보조금과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로 인해 200여 개의 전기차 제조업체가 등장했으나, 이후 보조금 지원이 기술력 있는 기업에 집중되면서 BYD가 업계를 주도하게 되었다.

2022년 3월, BYD는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며 전기차 전환을 완료했다. 같은 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상반기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꺾고 세계 자동차 판매량 10위에 진입했으며, 302만 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전기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024년 1분기에는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테슬라에 다시 1위를 내주었으나, PHEV 포함 총 판매량에서는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민국 시장 진출

BYD는 2015년 삼성과 합작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2017년과 2018년 제주도에서 버스를 도입하며 소규모로 운영을 시작했고, 2020년에는 쌍용자동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며 국내 시장 확대를 모색했다.

2020년 12월, 서울 시내버스 노선에 BYD eBus-12를 투입하며 본격적인 국내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2024년 3분기에는 승용차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 발표되었으며, BYD 씰과 BYD 아토 3 등의 모델이 국내 도입될 예정이다. 2025년 1월 16일, 한국 법인 비와이디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ATTO 3, BYD 씰, BYD 시라이언 7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2025년 1월에는 ATTO 3(아토 3)를 공식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5년 4월 서울모빌리티쇼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BYD 아토3 스펙과 가격

논란

경쟁사 디자인 무단 도용

BYD는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르노 등의 자동차 디자인을 무단 도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예를 들어, BYD F1은 토요타 아이고, BYD S6는 렉서스 RX, BYD F3는 토요타 코롤라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이에 대한 법적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중국 법원은 특허 침해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난징 전기차 보조금 사기 사건

2016년 BYD는 생산하지 않은 600대의 전기 버스를 정부 보조금 대상으로 등록하여 보조금을 부당하게 수령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각 전기 버스당 200만 위안(약 3억 6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받았으며, 이후 실제 납품된 차량은 일부에 불과했다. 해당 사건이 자살 사건과 연루되면서 중국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사기 수사를 강화했고, 다른 5개 업체와 함께 BYD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다.

BYD는 대리점들에게 재고 차량을 강제로 늘리도록 요구했고, 이로 인해 대리점들은 외부 거주자들에게 차량을 판매하려 했으나 난징시는 외부인에게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리점들은 차량 가격의 80%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

결론

BYD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자체 배터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테슬라와 경쟁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 디자인 도용 논란과 보조금 부정 수령 사건 등 논란도 존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신뢰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